어떤 스쿠버 다이빙 오리발, 핀을 사야할까? (ft.Gull 걸 핀)

안녕하세요! 이민정(MJ) 강사입니다! ^^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코로나 이후에 새롭게 다이빙을 배우시는 분들이 늘면서 장비를 어떤거를 구입하면 될까하는 문의들이 많아서요~ 오늘은 Gull 핀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합니다! Gull 핀중에 풀풋핀을 중점으로 얘기하겠습니다. (제가 쓰는 핀입니다 ㅎㅎ)

 

 

 

장비를 구입하는 순서

 

제가 생각하는 장비를 구입하는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스킨세트 (마스크, 스노클, 핀)

2. 다이브 컴퓨터

3. BCD, 호흡기

 

1. 스킨세트

내가 계속 다이빙을 할지 잘 모를때 장비를 사야하나 생각하시는데 다이빙을 안하게 되더라도 여행갈 때 스노클링은 하게되니까 사도 낭비는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될거같습니다.

 

(1) 마스크 - 내 얼굴에 맞고 나에게 익숙한 마스크를 쓰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다이빙할 때 오는 불안감이 덜하게 됩니다.

저도 오픈워터 교육 받는 도중 마스크를 샀는데, 내 마스크를 쓰니까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마스크를 쓰면 사진도 이쁘게 나옵니다 ㅎㅎ

 

*팁

투명한 스쿼트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는데(저도 첫 마스크는 투명 스쿼트였습니다)

투명한것을 쓰게되면 좀 더 시야가 넓은 느낌이고 탁 트인 느낌이 들어서 좋긴한데요

우리가 다이빙 마치고 나왔을때 콧물같은 것이 나올 때가 있는데 아주 적나라하게 보입니다. ㅎㅎ

그리고 어떤 다이버분이 경험을 얘기해주셨는데 투명한 스쿼트를 썼을때 다이빙 여행 후 보면 그 부분에 기미가 쫘악 올라온다고합니다..

 

(2) 스노클

스노클도 좋은거를 써야하나요 다이빙할때 써야하나요를 물어보는데

제대로 배우신 분들은 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하시다는걸 아실겁니다.

예를 들어 수면에서 이동을 할 때 조류가 쎄서 열심히 발을 차서 가야될 경우, 스노클이 있으면 편하게 숨쉬면서 고개를 담그고 갈 수가 있는데, 스노클이 없으면 발 차고 가면서 숨도 참고 고개를 들었다가 반복하면서 가다보면 몸은 지치고 가야하는 포인트까지 못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이빙 끝나고 올라오면 답답해서 호흡기를 빼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 스노클로 교환하면 수면에서 편하게 숨도 쉬고 바닷물도 입에 안 들어옵니다.

 

또한 좋은 스노클은 투~ 하고 물을 뺄때 한번에 다 빠집니다. ㅎㅎ 일반 렌탈 스노클 쓸 때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3) 핀

핀은 신세계를 맛보게 됩니다. 다이빙 장비 중에 신세계를 맛보는게 몇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핀입니다.

보통 렌탈핀은 발을 차더라도 힘이 겉돌고 할랑할랑 거린다는 느낌이 있는데 가장 기본 핀 중에 하나인 걸 뮤핀만 신더라도 신세계를 맛봅니다.

자세한 얘기는 아래에 다시 하겠습니다.

 

2. 다이브 컴퓨터

내가 계속 다이빙을 할거같다라는 판단이 들면 빨리 사면 살수록 좋은 것은 다이브컴퓨터입니다.

다이브컴퓨터를 쓰고 다이빙을 한 번 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없으면 불안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끼는 다이브컴퓨터,

가격이 너무 싸진 않으나 가장 가성비 좋고 저렴한 컴퓨터로는 순토에서 나온 줍(ZOOP)모델이 40만원 정도니 추천 많이 드리고, 부담되서 사긴 어려우시면 반드시 렌탈이라도 하셔야합니다.

컴퓨터는 가장 많이 쓰는 건 순토(Sunto), 쉐어워터(Shearwater) 가 있구요 그 외에도 가민(Garmin), 애플워치 울트라로 어플 구독해서 쓰시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3. 호흡기와 BCD

두개를 한번에 사는 경우도 있고 BCD를 마지막에 사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호흡기도 또 하나의 신세계 ㅎㅎ

제가 보통 다이버들께 일년에 내가 3~4번이상 다이빙여행을 간다 그러면 호흡기와 BCD를 사야할 때라고 말합니다. 둘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어느정도 다이빙 하고 나의 기호도가 생겼을 때 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중에 아~~ 저거 살껄 이런 생각이 들면 너무 안타깝기 때문이죠~~

 

*수트

제가 위의 순서를 얘기하면 수트는 언제? 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수트는 그냥 아무때나 사면 됩니다. 물론 내가 다이빙 계속 할거같다고 생각할때 사는게 좋겠죠!

 

 

 

 

나에게 맞는 핀 고르기

 

위에 말씀드린대로 Gull 걸 핀(풀풋핀)으로 추천드리고 설명 드리겠습니다.

 

걸 핀에는 뮤핀, 슈퍼뮤, 와프, 바라쿠다 이렇게 있습니다.

 

1. 뮤핀 (Gull Mew Fin)

 

색상이 아주 다양합니다.

뮤핀에는 소프트 뮤, 일반 뮤, 하드 뮤 이렇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뒤로 갈 수로 조금더 강도가 세집니다.

제가 푸켓에서 다이빙할 때는 쓰는 핀은 하드 뮤핀입니다.

푸켓에서 조류 셀때도 아주 편하게 다이빙을 할 수 있습니다.

기본 핀인데도 렌탈핀을 쓰다가 쓰면 신세계를 맛볼 수 있습니다. 가격도 다른 핀들에 비해 아주 저렴하지요

내가 차는 힘이 핀에 다 전달이 되어 쭉쭉 나가는 느낌!

 

 

오른쪽 세개가 하드 뮤 입니다.

오렌지색 레스큐 핀은 일반 뮤에요~

하드뮤는 일반 뮤보다 아주 약간 비쌉니다.

 

 

 

2. 슈퍼뮤 (Super Mew Fin)

사진 중간에 있는 것이 슈퍼뮤입니다.

슈퍼뮤는 뮤핀보다 좀 더 길고 핀 양쪽으로 물을 잡아주는 곳들이 있어서 좀 더 조류를 잘 잡아주는게 특징입니다.

강한 조류에서 잘 차지는 핀!

 

*팁

슈퍼뮤는 다른 걸 핀이랑 달리 발 들어가는 곳이 넓습니다. 그래서 발등이 높은 분이나 발볼이 넓으신 분들이 쓰시기에 좋습니다.

 

 

 

3. 와프핀 (Warp Fin)

 

제가 쓰는 또하나의 핀 와프핀입니다.

시밀란에서 조류가 셀 수 있는 포인트에서 쓰는 핀입니다.

제트핀보다 가벼워서 발목이 무리가 되지 않으면서도 조류가 아주 쎈 곳에서도 쭉쭉 나갈 수 있는 핀이에요

슈퍼뮤보다 좀 더 깁니다.

 

 

 

4. 바라쿠다핀 (Barracuda Fin)

걸 핀 중에서 가장 긴 핀입니다. 처음에 나왔을때는 너무 길어서 발을 차도 오히려 힘이 다 전달 되지 못해 반응이 안좋았는데요, 바라쿠다 프로페셔널이 나오면서 인기가 확 올라갔습니다. 바라쿠다 프로는 바라쿠다 스탠다드에 비해 좀 더 단단해서 조류 센 곳에서 최고의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일본 미코모토(조류가 아주아주 센 곳에서 햄머헤드 샤크 보러가는 곳)에서 다이빙을 갔을 때 많은 일본 다이버들이 매주 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분들이 대부분 와프핀 아니면 바라쿠다핀을 신었습니다 ㅎㅎ

그 아래 단계의 핀으로는 버텨낼 수 없는... ㅎㅎㅎ

 

 

 

 

바라쿠다 프로는 뒤에 보면 프로페셔널이라고 나오고 '22는 22년 생산 됐다는 뜻입니다.

2년 주기로 제작이 된다고 합니다. 생산년도를 확인해서 너무 오래되지 않은것으로 구매하시면 좋습니다~~

 

 

 

5. 길이비교

같은 사이즈 핀을 나열해 보았습니다

왼쪽부터 뮤핀, 슈퍼뮤핀, 와프핀, 바라쿠다핀입니다. 모두 L 사이즈이구요

길면 길수록 조금 더 무겁고 내 핀 끝과 바닥 사이에 거리에 대해서 적응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나한테 맞는 핀은?

 

각자의 개취가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기준으로 추천드립니다.

 

1. 나는 오리발에 너무 많은 비용을 쓰고 싶지 않다. 그냥 무난한 것을 원한다.

하드뮤핀을 하나 구입해 쓰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 나는 하나만 사고싶지만 너무 길어서 불편하지 않고 조류에도 강한 것을 원한다.

슈퍼뮤핀을 추천드립니다.

 

3. 나는 간지와 조류 모든 것을 원한다.

와프핀, 바라쿠다핀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하드뮤핀과 와프핀을 이용하고 있으며

푸켓에서 다이빙할때는 모두 하드뮤 핀,

시밀란에서 다이빙 할 때는 조류 셀 수 있는 포인트에서는 와프핀, 그 외에 잔잔한 곳에서는 하드뮤핀을 씁니다

 

 

 

 

풀풋핀 안에 부츠를 신어야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신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의견이므로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참고해주세요)

제가 맨발로도 신어보고, 다이빙 양말도 신어보고 다 신어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1. 맨발

우선 맨발로 신으면 조류 조금 차면 뒤꿈치, 발가락이 다 쓸려서 물집이 잡히거나 피가 나거나 합니다.

그래서 발볼이 넓거나 높아서 맨발로만 신을 수 있는 분들은 미리 항상 다치는 부위에 일회용 밴드를 이용해서 미리 붙이면 쓸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신어서 어디가 다칠지 감이 안오시는 분들은 한번 신고 다이빙을 한 후에 올라오면 빨갛게 되어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거기에 붙여주세요~~ 다이빙 한번으로는 보통 물집이 잡히지는 않습니다.

 

 

2. 다이빙 양말

쓸리는 것을 방지하려면 다이빙 양말도 가능합니다. 양말을 신는다면 이왕이면 조금 목이 있는 것을 신어야 발 뒤꿈치 쓸리는 것을 좀 더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부츠

우선 부츠를 신으면 위에서 언급한 발까짐 같은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오리발 안에 발을 넣으면 공간이 좀 많이 남습니다. 맨발 또는 다이빙 양말을 신으면 그 공간들이 생기는데 부츠를 신으면 그 안을 꽉 채워주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내가 발을 찰 때 내 힘이 헛돌지 않고 살짝 차더라도 내 힘을 다 받는다는 느낌이 들면서 더 잘 차지고 발목 역시 아프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무 부츠가 다 맞는 것이 아니고 희안하게 뮤부츠만 가능합니다.

뮤부츠입니다

이 뮤부츠 역시 기가막힌데요~ 보통 신발은 너무 딱 맞으면 발이 불편한데 이 부츠는 딱 맞아도 마치 양말처럼 편안합니다. 아래와 같은 부츠 바닥이 높은 것은 풀풋핀에 맞지 않고 오픈힐 핀에만 맞습니다. 그래서 내 발에 아주 딱맞는걸 신으면 됩니다. 신다보면 약간은 늘어납니다.

 

*팁

위의 뮤부츠를 신으면 발목 윗부분과 수트 아래 사이가 조금 남습니다. 이 사이가 타는게 싫으시거나 이 부분만 노출되어있어 상처가 나는 것이 싫으신 분들은 아래와 같은 목 긴 뮤부츠를 사시면 좋습니다.

저도 그 사이가 해파리에 감기거나 상처가 나는 경우가 있어서 몇년 전부터 목 긴 부츠를 사용하는데 아주 좋습니다. 짧은 부츠나 긴 부츠나 사이즈는 같습니다. 짧은 부츠 24신으시는 분들은 긴부츠 24신으면 됩니다.(24는 240mm입니다)

 

 

 

위와 같이 부츠 바닥이 높은 것은 풀풋핀에 맞지 않고 오픈힐 핀에만 맞습니다.

내가 추운 바다에서 다이빙을 많이 하거나, 바닥이 돌로 이루어진 비치다이빙을 많이 할 경우에는 이렇게 된 부츠와 오픈힐 핀이 맞습니다.

 

 

 

*오픈힐 핀

아래와 같이 다양한 종류의 오픈힐 핀이 많습니다.

제가 많은 다이버들과 다이빙 한 결과 가장 많이 쓰는 오픈힐 핀은

제트핀, 마레스 콰트로 핀, 다이브라이트 XT 핀 이렇게 세가지 입니다~~

풀풋형과 함께 오픈힐 핀도 많으니 다양하게 체크하고 핀을 구입하셨으면 합니다!

 

 

 

 

 

어디서 살까?

 

1. 한국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 검색만 해도 많은 장비들이 나옵니다! 거기서 검색해서 사셔도 좋구요!

제일 유명한 사이트는 퐁당닷컴이죠.

 

제가 옛날 사람이라 ㅎㅎ 제가 아는 곳은 퐁당닷컴 밖에 없어서 다른 또 좋은 사이트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2. 일본

요즘 엔저가 대박이죠~~ 그래서 일본 여행가시는 분들 MIC21을 추천드립니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 오키나와등 우리가 자주 가는 일본 큰 도시에는 MIC21이 다 있으니 구글맵으로 검색해서 찾아가서 쇼핑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이논 렌즈도 여기서 아주 저렴하게 사서 아주 행복했었습니다! ^^

일본이 다이빙 선진국인만큼 아주 다양하고 처음보는 아이템들도 많아서 쇼핑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3. 태국 푸켓

제 전 직장이기도 했던 다이브스페이스! 걸 총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다이빙 장비들을 팔아서 우리 다이버들이 가면 아주 흥분을 하는 곳입니다.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서는 가격이 좀 더 비쌀 수도 있지만 장비가 아주 많아서 다양한 제품들을 다 착용해보고 살 수 있는 아주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푸켓,시밀란에서 다이빙을 한다면 사자마자 바로 다이빙을 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지요! ^^

 

 

이렇게 오늘은 핀(오리발)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보았습니다.

원래는 어떤 핀만 있다고 설명하려고 시작하였는데 쓰다보니까 알려드리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어서

이것저것 적어봤습니다!

 

다이빙 장비를 구입하면 설레이면서 얼른 다이빙 또 가고싶은 행복한 마음이 들게됩니다.

아직 다이빙 여행 계획 전이시면 장비 하나 구입하고~ 어디를 갈까~~ 하며 행복회로를 돌려보시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즐거운 다이빙 여행 되세요!! ^^